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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REAMY BABY 수면 칼럼

잠퇴행, 언제 찾아올까? 시기별 원인과 대처

드리미베이비 · 2026-07-24
이혜인 컨설턴트 ISSC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
감수송가영 대표 컨설턴트 IPHI 임산부&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· IPSP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
최종 검토 2026. 07. 26

잘 자던 아기가 어느 날 갑자기 밤마다 깨고, 낮잠을 거부하고, 재우는 데 한 시간이 걸립니다. 부모들 사이에서 '잠퇴행'이라 불리는 시기죠. 먼저 정확히 해둘 것 — 잠퇴행은 의학 용어가 아니라, 발달 도약과 잠이 부딪히는 시기를 부르는 이름입니다. 연구에서도 생후 첫 1~2년의 수면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뇌와 몸의 발달에 따라 계속 재조직되는 과정으로 봅니다. 그래서 "몇 개월에 반드시 온다"는 달력은 없지만, 흔들리기 쉬운 시기는 분명히 있어요.

3~5개월 — 가장 유명한 '4개월 잠퇴행'

신생아식 잠에서 어른처럼 얕은 잠-깊은 잠이 반복되는 사이클 구조로 발달하는 시기예요. 사이클 사이에 살짝 깨는 게 정상이 되는데, 스스로 다시 잠드는 법을 모르면 그때마다 완전히 깨서 웁니다. 잠의 구조 자체가 바뀌는 것이라 '지나가기'보다 새 구조에 맞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에요. 이 시기가 수면교육을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.

6~7개월 전후 — 몸이 바빠지는 시기

뒤집기·되집기 같은 대근육 발달이 폭발하면 아기는 잠자리에서도 연습을 합니다. 자다가 뒤집혀 깨고, 낮잠이 짧아지기도 해요. 낮잠 횟수가 줄어드는 전환기(4회→3회)와 겹치면 스케줄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.

8~10개월 — 분리불안과 기어다니기

흔히 이 무렵으로 알려진 분리불안 시기예요. 엄마가 안 보이면 불안해 우는 데다, 기고 잡고 서는 대근육 발달까지 겹칩니다. 잘 자던 아이도 밤중에 엄마를 확인하려 깰 수 있어요. 이 시기의 깸은 배고픔보다 정서적 확인인 경우가 많아, 일관된 반응과 낮 동안의 충분한 애착이 중요합니다.

12개월 전후 — 걷기와 낮잠 전환의 예고

걷기 시작하는 흥분, 그리고 낮잠 2회→1회 전환이 다가오는 신호가 겹치는 시기입니다. 아직 1회로 버티기엔 체력이 안 되는데 2회는 거부하는 어중간한 구간에서 밤잠까지 흔들리곤 해요. 서두르지 말고 아이 체력에 맞춰 천천히 전환하는 게 좋습니다.

15~24개월 — 자아가 자라는 시기

"싫어"가 시작되는 자율성의 시기이자, 독립과 애착 사이를 오가는 재접근기입니다. 잠자리 거부가 늘고 분리불안이 다시 강해질 수 있어요. 이 시기일수록 일관된 수면의식이 힘을 발휘합니다 — 연구에서 일관된 수면의식은 입면과 밤중 깸을 개선하고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정리돼요.

모든 시기에 통하는 대처 원칙

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— 모든 아이가 모든 퇴행기를 겪는 건 아닙니다. 시기도 강도도 아이마다 달라요. 우리 아이의 흔들림이 어떤 발달과 겹쳐 있는지 궁금하다면, 드리미베이비가 기록을 보며 함께 읽어드립니다.

참고 문헌

· Goodlin-Jones BL, Burnham MM, Gaylor EE, Anders TF. Night waking, sleep-wake organization, and self-soothing in the first year of life. J Dev Behav Pediatr. 2001.

· Burnham MM, Goodlin-Jones BL, Gaylor EE, Anders TF. Nighttime sleep-wake patterns and self-soothing from birth to one year of age. J Child Psychol Psychiatry. 2002.

· Sadeh A, Tikotzky L, Scher A. Parenting and infant sleep. Sleep Med Rev. 2010.

· Mindell JA, Williamson AA. Benefits of a bedtime routine in young children: Sleep, development, and beyond. Sleep Med Rev. 2018.

이 글은 일반적인 육아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,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. 내용은 국제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교육 과정(IPHI·IPSP)과 드리미베이비의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, 아이마다 발달·기질·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. 호흡 이상, 심한 코골이, 발열, 체중 증가 부진, 수유 거부가 동반되거나 수면 문제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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